친구 배웅한 뒤 혼자 귀가하다 묻지마 참변당한 여고생

새벽 시간에 친구를 배웅한 후 혼자 귀가하던 10대 여학생을 쫓아가 흉기로 찔러 살해한 30대 남성이 체포되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묻지마 살인'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입니다.

27일, 전남 순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30세 남성 A씨를 체포하여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A씨는 전날 오전 12시 44분경 순천시 조례동 도심 인도에서 B양(18)을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도주했습니다.

B양은 크게 다쳐 광주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습니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씨가 앞서 걸어가는 B양을 바짝 뒤쫓아가며 흉기를 휘두르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B양은 갑작스러운 공격에 쓰러졌고, A씨는 계속해서 흉기를 사용했습니다.

이를 목격한 시민들이 다가오자 A씨는 인근 주차장을 가로질러 도주했습니다.

목격자는 "아가씨(B양)가 비명을 지르길래 말리려고 쫓아갔다"며 "그런데 남자가 도망가버렸다.

'아가씨, 저 남자 알아요?'라고 물어보니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더라.

아가씨가 '저 좀 살려주세요'라고 말한 후 의식을 잃었다"고 MBC에 전했습니다.

A씨는 같은 날 오전 3시경 범행 장소에서 약 2km 떨어진 곳에서 행인과 시비가 붙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습니다.

당시 A씨는 만취 상태였으며 흉기를 소지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인근 CCTV 영상을 통해 A씨의 범행 전후 행적을 추적했고,

A씨가 지나간 한 주차장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흉기를 발견했습니다.

A씨는 범행 직후부터 체포될 때까지 약 2시간 동안 술에 취한 상태로 1.5km 거리를 배회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그는 경북 출신으로, 순천으로 건너와 요식업에 종사하는 인물로 파악되었습니다.

경찰은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묻지마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A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건은 사회적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며, 안전놀이터와 스포츠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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