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과 김종국, 후원업체 뒷돈 받은 혐의로 징역 4년 구형

KIA 타이거즈의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전 감독이 후원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각각 징역 4년이 구형되었습니다.

검찰은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이들에게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징역 4년,

돈을 건넨 커피업체 회장 김 모 씨에게는 징역 2년을 요청했습니다.

장 전 단장과 김 전 감독은 2022년 10월 김 씨로부터 야구장 펜스 홈런존 신설 등

광고 계약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었습니다.

김 전 감독은 같은 해 7월 선수 유니폼 견장 광고 계약과 관련해 6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 사람은 돈을 주고받은 사실은 인정하지만, 청탁이나 대가성은 없다고 주장하며,

KIA 타이거즈의 오랜 팬인 김 씨가 선수단 사기 진작과 격려 차원에서 돈을 건넨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장 전 단장이 김 씨의 요구를 구단 마케팅 담당자에게 전달하고,

김 전 감독이 구단 광고 담당자에게 김 씨의 업체 직원 연락처를 전달하는 등

요구사항이 반영된 광고 계약이 체결됐다고 주장하며 중형을 구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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