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돌풍 일으킨 비만치료제로 노벨상 수상 가능성 높다.

미국판 노벨생리의학상으로 불리는 래스커상 수상자로 GLP-1(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을 발견한 과학자들이 선정되었습니다.

GLP-1은 현재 세계 의약바이오시장을 휩쓸고 있는 비만치료제의 근간이 되는 물질로,

특히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같은 혁신적인 약물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20일 미국 래스커상 재단은 올해 수상자로 조엘 하베너 메사추세츠종합병원 교수, 로테 크누센 노보 노디스크 최고과학고문, 스베틀라나 모스조프 록펠러대 교수를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GLP-1을 활용한 새 블록버스터 약물의 탄생에 기여하며 수많은 비만 환자들의 건강을 개선하는 데 헌신했습니다.

GLP-1은 혈당 조절 호르몬으로, 소장에서 분비되어 식욕을 조절하는 뇌 수용체와 소화를 느리게 하는 내장 수용체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는 식사를 멈추라는 신호를 뇌에 보내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도록 하는 신호를 내장에 전달합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비만치료제인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는 GLP-1을 모방한 약물입니다.

원래 인체에서 만들어지는 GLP-1은 금방 분해되지만, 인위적으로 만든 GLP-1 유사체는 체내에서 오랫동안 머무르며 같은 작용을 합니다.

하베너 교수는 GLP-1의 존재를 발견하였고, 모스조프 교수는 GLP-1의 아미노산 서열을 확인하여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는 특성을 밝혔습니다.

크누센 박사는 GLP-1을 비만 치료에 활용할 수 있음을 입증하며, 최초의 GLP-1 유사체인 리라글루타이드를 개발했습니다. 

이 연구를 바탕으로 노보 노디스크는 GLP-1 유사체인 세마글루타이드를 개발하였으며, 이는 비만치료제인 위고비의 근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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