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캠 80% 해킹노출, 음란사이트에 충격유출

국내에서 CCTV로 인식돼 널리 사용되고 있는 중국산 IP캠의 80% 이상이 해킹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킹된 영상은 중국의 음란 사이트를 통해 공유되고 있으며, 국내 거의 모든 공공장소가 IP캠 해킹 위험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A중국 음란 사이트에는 공공장소에 설치된 월패드로부터 입수된 영상들이 다수 올라와 있었다.

이 영상들은 필라테스 및 폴댄스 스튜디오, 룸카페, 코인노래방, 산부인과 분만실, 공간대여 파티룸, 의류매장,

펜션 수영장, 왁싱숍 등 한국인들이 자주 방문하고 신체를 노출할 수밖에 없는 공간들을 담고 있다.

특히 충청북도 청주시의 촬영 스튜디오, 서울 G스포츠센터 로커룸, 강남 Y병원 주사실 등 구체적인 지명이나 개인정보를 특정할 수 있는 제목의 영상도 포함되어 있다. 

현재 A사이트에는 구체적인 지역, 날짜, 개인정보 등이 포함된 약 800개의 IP캠 해킹 영상이 존재하며, 이 중 '한국인'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영상은 약 500개에 달한다.

각 영상에는 최소 2명에서 최대 20여 명이 노출되어 있으며, IP캠 해킹으로 인한 한국인 피해 건수는 이 사이트에서만 1천 건 이상으로 추정된다.

평균적으로 2~3일에 한 번씩 새로운 영상이 업로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영상들은 중국발 해킹 영상이지만, 이를 찾는 한국인들도 많아 A사이트의 문의 게시판에는 "항상 좋은 자료 올려주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이러한 현상은 IP캠 해킹 영상이 다크웹, 텔레그램 등에서 판매되거나 국내 음란 사이트 운영자에게 복제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도 나타난다.

한편, 국내 IP카메라의 80%는 중국산으로, IP캠 해킹이 중국발이 많은 이유는 이 점유율과 연관이 있다.

첨단 보안기술 전문 기업 '지슨'의 한동진 대표는 "중국산 IP캠 데이터가 중국으로 전송된 사례가 많기 때문에 보안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가지 원인을 제시하며, 첫째로 "중국산 IP캠은 서버 혹은 기기 자체에 '백도어'를 심어둔 제품이 많다"고 지적했다.

둘째로 "IP캠이 영상 수집을 해서 보내는 서버를 따로 지정하지 않을 경우 제조사 서버가 기본 세팅이 된다"며,

"중국 제조사는 '원래 세팅이 그렇기 때문에 싫으면 바꿔라'는 식으로 당당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안전한 스포츠토토 및 먹튀검증 정보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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