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vvip 고객 80명 한방에 500억 자산 손실

최근 코스피가 8.8% 폭락한 날, 하나증권의 대형 고객들이 약 500억 원의 자산 손실을 입었습니다.

평균적으로 각 투자자는 약 6억 2500만 원의 손실을 본 셈입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 클럽원WM센터에서 판매한 '하나자산배분알파 랩어카운트'에 가입한

80여 명의 고객들이 이 같은 손실을 경험했습니다.

랩어카운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투자자 맞춤형으로 운용하는 계좌입니다.

클럽원WM센터는 하나금융그룹이 2017년에 설립한 VVIP 초고액자산가 전용 점포로,

평균 금융자산 30억 원 이상의 위험 감내 수준이 높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해당 상품은 코스피 옵션 양매도 전략으로 운용됩니다.

옵션 양매도는 시장 변동성이 적을 때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팔아 옵션 프리미엄으로 수익을 쌓는 전략입니다.

그러나 주식 가격이 콜·풋옵션 가격 범위를 벗어나면 손실이 무한대로 커질 수 있는 구조입니다.

투자자들은 하나증권의 랩어카운트 운용역들이 리스크 관리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해 손실이 커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옵션 양매도 전략은 평상시 꾸준한 수익을 제공할 수 있지만,

예상치 못한 증시 변동이 발생하면 대규모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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