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4명이서 또래 여고생 모텔 감금해 성폭력 SNS 생중계

대전고법 형사1부(박진환 재판장)는 23일, 또래 여고생을 모텔에 감금하고

성폭력을 저지르며 그 모습을 SNS에 생중계한 혐의로 기소된 고교생 4명의 항소심에서 중형을 선고했다.

A(18)양에게는 징역 장기 10년, 단기 7년이 선고되었고, 공범인 B(19)군에게는 징역 6년,

나머지 2명에게는 각각 징역 장기 6년, 단기 5년이 선고되었다.

이들에게는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되었다.

재판부는 이들의 범행이 매우 잔인하고 악랄하며, 피해자를 조롱하고 능멸하는 등 사회적 규범을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또한,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하고 협박까지 했다는 점에서 무거운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들 고교생은 지난해 10월 14일 새벽, 대전 중구의 한 모텔에서 또래 여고생을 감금하고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 양은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빼앗고 폭행하며 협박하였고,

B 군은 다른 공범에게 성폭력을 지시했다. 나머지 공범들은 피해자가 반항하지 못하도록 가혹 행위를 했다.

이들은 범행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SNS를 통해 라이브 방송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이후 피해자의 건강 상태가 악화되자 병원에 데려갔고,

의료진이 이들의 범행을 의심하여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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