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그립고 사랑하고 여러분 마음 아프게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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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승준(48·스티븐 유)이 최근 비자 발급이 또다시 거부되자 "눈물이 난다"며 심경을 밝혔습니다. 그는 1일 SNS에 "그때는 왜 몰랐을까요.
미안해요, 내가 너무 부족해서"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이렇게 오랜 세월이 지났는데도 여러분을 잊지 못하는 것을 보면,
내가 여러분을 사랑했던 것보다 여러분에게 받은 사랑이 훨씬 더 큰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유승준은 "누군가 '왜 그렇게 한국을 못 잊냐'고 물어보더라. 그립고 사랑해서 그런다고 하면 또 오해 받을까? 여러분 마음 아프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
제가 부족해서 이렇게 시간이 많이 흘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오늘은 왠지 주책맞게 눈물이 많이 난다.
맘이 아파서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감사해서 눈물이 난다. 고맙다. 사랑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달 28일 대리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최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비자 발급을 또 거부했다"고 전했습니다.
유승준 측은 "비자 거부는 위법한 처분"이라며 "유승준에 대한 인권침해일 뿐만 아니라 법치주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일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1997년 데뷔한 유승준은 2002년 1월 미국에서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한국 국적을 상실했고, 법무부는 그의 입국을 제한했습니다.
이후 그는 2015년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체류자격으로 비자 발급을 신청했으나 거부당했고, 이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최종 승소했습니다.
그러나 LA 총영사관은 비자 발급을 재차 거부했고, 유승준은 두 번째 취소 소송을 제기해 작년 11월 다시 대법원에서 승소했습니다.
올해 2월 세 번째 비자 발급을 신청했지만 LA 총영사관은 또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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