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수입 1위 액셀방송, 커맨더지코 올해 200억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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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아프리카TV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아프리카TV의 인기 BJ들이 벌어들이는 수익이 연간 수백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별풍선 후원액 상위 10명의 BJ들에게 아프리카TV가 지난해 지급한 금액은 총 656억 원에 이르렀다.
이는 2021년의 132억 원, 2022년의 214억 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3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별풍선은 아프리카TV의 유료 후원 아이템으로, 개당 110원에 판매된다. 시청자가 110원을 주고 별풍선을 구매해 BJ에게 선물하면, BJ는 이를 개당 60~80원으로 현금화할 수 있는 구조다.
이번에 별풍선 환전액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엑셀방송'으로 유명한 인기 BJ 커맨더지코는 지난해에만 약 200억 원을 수령하며 가장 많은 수익을 올렸다.
하루 평균 수입이 약 8,500만 원에 달하는 셈이다. 그는 별풍선을 현금으로 환전할 때 아프리카TV 측에서 수수료 20%를 감면받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커맨더지코는 올해 8월까지 이미 3억 개 이상의 별풍선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어, 올해 수익은 작년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그는 최근 62억 원이 든 주식 계좌를 공개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당 계좌는 손실을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 밖에도 여러 인기 BJ들이 월 5억~7억 원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높은 수입이 보장되다 보니, 연예인들까지 아프리카TV에 뛰어들어 자극적인 콘텐츠를 쏟아내고 있다.
현재 아프리카TV에서 활동 중인 BJ 수는 약 3만 명으로 추산되며, 월 이용자 수는 평균 200만 명을 넘어선다.
아프리카TV의 매출 역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0.4% 증가한 3,476억 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영업이익은 903억 원으로 9.6% 증가했다.
한편, 이러한 현상은 토토사이트와 스포츠토토 등 온라인 베팅 시장과도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
일부 이용자들은 BJ들의 콘텐츠를 통해 스포츠분석 정보를 얻거나, 안전놀이터와 먹튀검증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슬토생(슬기로운 토토 생활)을 추구하는 이들은 아프리카TV를 하나의 정보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BJ들의 고수익과 콘텐츠 다양성은 플랫폼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지만, 동시에 자극적인 콘텐츠와 과도한 후원 문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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