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한 병원 응급실에서 음주 난동 부린 여경 화제

강릉의 한 병원에서 경찰관이 술에 취한 채 난동을 피운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본지 취재 결과 지난달 28일 밤 11시 30분쯤 강릉 포남동의 한 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진급을 앞둔 20대 여경 A 씨가 술에 취해 의료진에게 욕설을 하는 등 난동을 피운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과 목격자 등에 따르면 당시 얼굴을 다쳐 병원을 방문한 A 씨는 상처 부위의 CT 촬영을 권하는 의료진에게 전신 등 다른 신체 부위도 CT 촬영을 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 상태였던 A 씨와의 진료 협조가 원활하지 않던 가운데, A 씨는 이 과정에서 의료진에게 욕설을 하는 등 소란을 피웠다. 이에 당시 근무 의료진의 정신적 충격이 큰 상황이다.

병원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인적 사항을 확인한 결과 A 씨는 강원경찰청 소속 경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A 경장은 해당 병원을 방문해 사과했지만, 당시 현장에 있던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 등은 사건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의료진은 사과를 받을 생각이 없다는 의견이다.

병원 관계자는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해야 할 경찰이 응급의료센터에서 음주 난동을 피운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이번 일로 병원 의료진의 정신적 피해도 큰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술이 문제다 문제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