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4강 '이강인 14분' PSG, 6차례 골대 불운에 '눈물' 결승 진출 실패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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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14분 동안 29번의 볼 터치를 통해 빅 찬스 1회를 만들었으며 슈팅 1회 패스 성공률 84%(16/19),드리블 성공 100%(2/2), 크로스 성공률 100%(2/2)의 준수한 활약을 펼쳐 축구통계매체 '풋몹'으로부터 6.8의 평점을 받았다. 이는 교체 선수 3명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였다.
골대 불운이 PSG를 울렸다. 원정 1차전에서 0-1로 패한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홈 경기에서 역전을 노리며 음바페~하무스~뎀벨레를 스리톱으로 내세운 4-3-3전형을 가동했으나 전반 우세한 볼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부정확한 패스와 슛으로 좀처럼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1차전에서 골대만 두 번을 때리며 한 골을 넣지 못 한 PSG는 2차전에서는 무려 4차례나 골대만 때리며 정작 골망을 흔들지 못하는 지독한 불운에 시달렸다.
PSG는 후반 2분 자이르-에메리의 슛이 골대를 때리는 것을 시작으로 후반 6분 멘데스, 후반 41분 음바페, 후반 44분 비티냐의 슛 모두 도르트문트의 골대만 때려 홈팬들의 안타까운 탄성을 자아냈다.
무득점에 그친 골 결정력 부족도 PSG의 결승 진출을 가로막았다. 전반 13분 비티냐의 송곳 같은 전진 패스를 받은 하무스의 오른발 슛이 왼쪽 골대를 벗어났고, 31분 음바페의 왼쪽 공간 돌파에 이은 뎀벨레의 오른발 슛은 골대 위로 날아갔다. 전체적으로 PSG의 공격 작업은 연결에서 조금씩 어긋났으며 도르트문트의 역습 공격이 오히려 위력적이었다. 전반 35분 골키퍼 돈나룸마의 선방이 없었다면 선제골을 내줄 수도 있는 경기장 분위기가 전반 내내 이어졌다.
1차전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이강인은 2차전에서도 전반에는 벤치를 지켰다. 루이스 비티냐 자이그-에메리가 미드필드진을 구성했고 멘데스~베랄두~마르퀴뇨스~하미미가 포백으로 호흡을 맞췄다. 돈나룸마가 골문을 지켰다.
PSG는 전반 점유율에서 59%-41%의 우위를 점하며 슈팅 수에서도 8-4로 앞섰으나 골문을 뚫지 못 했다. 두 배의 슛 우세를 기록하고도 유효 슈팅에서는 3-2의 근소한 우위를 점할 만큼 정확도에서 문제를 노출했다. 전반 양 팀이 뛴 거리는 도르트문트가 58.5km로 PSG의 54.8km를 앞섰다.
PSG는 1차전 원정에서 전반 36분 니클라스 퓔크루크에게 뒷공간을 내주면서 결승골을 허용한 뒤 후반 2연속 골대 불운 등으로 득점에 실패하면서 0-1로 패했다. 2차전에서도 PSG는 후반 2분 에메리의 슛이 니어 포스트를 때리는 등 좀처럼 경기를 풀어가지 못 했다.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1골 차의 패배를 뒤집어야만 결승으로 향할 수 있던 PSG는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츠 후멜스에게 헤더 골을 허용하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 선제골을 넣어도 시원치 않을 경기에서 오히려 도르트문트에 골을 내주며 합산 스코어 0-2로 벌어졌다. 율리안 브란테의 왼쪽 코너킥을 수비수 후멜스가 공격에 가담해 골에어리어 오른쪽에서 헤더로 골문을 뚫어 승기를 거머쥐었다.
PSG는 바르셀로나(스페인)와 8강전에서 대역전을 거둔 자신감을 바탕으로 4강전 2차전 반전 드라마를 노렸다. PSG는 8강 1차전 홈에서 2-3으로 패한 뒤 2차전 원정에서 4-1 대승을 거두면서 합산 점수 6-4로 4강에 올랐다. 하지만 도르트문트의 에딘 페르지치 감독은 음바페를 철저히 무려화시키는 수비 조직력으로 실점을 막으며 효과적 역습을 통해 11년 만의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지난달 28일 르아브르전에서 95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린 이강인은 1차전에서 0-1로 끌려가면서도 두 장의 교체카드만 쓴 엔리케 감독의 판단에 따라 출전 기회를 잡지 못 했다.
이강인은 후반 31분 교체 투입됐다. 자이르-에메리와 교체되면서 PSG의 후반 대공세에 합류했다. 엔리케 감독은 0-1로 끌려가자 후반 18분 바르콜라와 아센시오를 교체 투입하고도 점수 차를 좁히지 못 하자 이강인을 내보내며 막판 반전을 노렸다. 이강인 공격 2선에서 좌우로 볼을 배급하고 코너킥에서도 날카로운 킥을 펼쳐보였다.
올 시즌 PSG로 이적한 이강인은 이미 슈퍼컵과 리그앙 우승으로 2관왕을 차지한 가운데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 UCL 결승 진출을 노렸으나 아쉽게 좌절됐다. 한국인 최초로 UCL 결승 무대에 오른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소속으로 박지성은 3차례 UCL 결승에 진출해 2차례 출전했다. 2007~2008시즌 UCL 우승을 차지했으나 출전하지는 못했으며 출전 경기에서는 준우승에 그쳤다.
손흥민은 2018~2019시즌 UCL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리버풀 벽에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다. PSG는 2019~2020시즌 이후 4년 만에 UCL 결승 진출에 도전했다. 당시 PSG는 창단 후 처음으로 UCL 결승에 올랐으나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밀려 준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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