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군인의 잔혹한 살인사건, 북한강변서 토막 시신 발견

슬토생에서 스포츠분석글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실시간 뉴스 떴길래 글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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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화천군 북한강에서 발견된 시신 유기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다.

국방부 직할부대인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현역 중령 A씨(30대 후반)가 같은 부대 여성 군무원 B씨(33)를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은 지난달 25일 오후 3시경 부대 주차장에서 시작됐다. A씨는 자신의 차량 안에서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목을 졸라 살해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9시경 철거 공사장에서 시신을 훼손했고, 다음 날 오후 9시 40분경 자신이 과거 근무했던 화천 북한강변에 시신과 범행 도구를 유기했다.

범행의 흔적을 감추기 위해 시신이 담긴 봉투에 돌덩이까지 넣는 치밀함을 보였다.

하지만 이달 2일 오후 2시 45분, 화천체육관 앞 북한강에서 B씨의 시신 일부가 발견되면서 사건이 드러났다.

경찰은 신속하게 DNA 분석과 지문 대조를 통해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했고, 휴대전화 통화기록과 CCTV 분석을 통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3일 오후 7시 12분, 서울 강남 일원역 지하도에서 검거된 A씨는 체포 현장에서 저항 없이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두 사람의 관계와 범행 동기, 계획성 여부를 면밀히 조사할 방침이다.

현재 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 사체손괴, 사체은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나머지 시신에 대한 수색도 계속하고 있다.

또한 A씨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도 검토 중이다.

한편, A씨는 10월 28일 서울 송파구 산하 부대로 전근 발령을 받은 상태였으며, B씨는 지난달 말까지 같은 부대에서 임기제 군무원으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