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살해한 30대, 필리핀 '무죄' 한국 '유죄'

필리핀에서 아버지를 살해한 30대 남성 A씨가 한국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는 사건이 있습니다.

A씨는 2017년 필리핀 자택에서 아버지 B씨를 프라이팬으로 가격한 후 목을 졸라 살해했어요.

사건의 배경은 A씨가 아버지의 폭언과 폭행에 시달리다가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A씨를 체포했지만, 필리핀 사법당국은 B씨의 사인이 심근경색으로 확인되면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이후 한국에서는 A씨를 존속 살해 혐의로 기소했고, 재판이 지연되다가 올해 9월에 시작되었습니다.

A씨의 변호인은 피해자의 사망 원인이 A씨의 행위와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한국 법원은 A씨의 살인의 고의를 인정했습니다.

법원은 A씨가 피해자를 심하게 가격하고, 이후 목을 졸라 살해한 점을 들어 강한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A씨는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사건이 복잡하고 여러 요소가 얽혀 있어서 법원의 판단이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