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혈맹원, 아이템 판 돈 빼돌린 뒤 스포츠토토한 30대 징역

국내 최장수 인기 온라인 게임인 '리니지'의 혈맹원인 30대 남성이 다른 혈맹원의 게임 아이템을

대신 팔아주겠다며 판매 대금 중 8,000만 원을 도박비로 사용하여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수원지법 형사15단독 황운서 부장판사는 횡령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지만,

A씨가 신변을 정리할 시간을 주기 위해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습니다.

A씨는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월까지 피해자 B씨가 맡긴 게임 아이템 판매 대금 1억 3,407만 원 중

8,207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A씨와 B씨는 리니지W에서 만나 같은 혈맹원으로 활동했으며,

B씨는 2022년 5월부터 A씨에게 혈맹 관리를 맡아달라며 자신의 게임 계정과 비밀번호를 알려주었습니다.

A씨는 그해 11월, B씨에게 아이템을 처분해 현금화해 주겠다고 제안했고, B씨는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A씨는 이 자금을 스포츠토토 도박자금으로 사용했습니다.

황 부장판사는 범행의 경위와 수법, 횡령액의 규모 등 죄질이 무겁고 피해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아

실형을 선고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하면서도, 동종 범죄 처벌 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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