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안마시는 2030

최근 한국의 주류 소비량이 감소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2019년의 주류 출고량은 384만1000kL였으나, 지난해에는 361만9000kL로 약 6%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20세 이상 국민의 1인당 연간 알코올 소비량도 2015년 9.813L에서 2021년 8.071L로 18% 감소했습니다.

올해 초부터 7월까지의 주세 수입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과거 ‘국민 술’로 불렸던 희석식 소주가 외면받고 있습니다. 2019년 91만5596kL였던 희석식 소주 출고량은 작년 84만4250kL로 약 8% 감소했습니다.

이는 젊은 세대의 소주 소비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주류 업계에서는 2030세대가 술을 마시는 문화가 ‘마시고 죽자’에서 ‘적당히 즐기자’로 변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경찰의 ‘주취 소란’ 감소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2016년 2만1923건이었던 음주소란 통고처분은 작년 6160건으로 약 72% 줄어들었습니다.

경찰들도 주폭의 난동 강도와 빈도가 줄어들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2030세대의 입맛이 과거와 다르다고 분석합니다.

고재윤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장은 “요즘 젊은이들은 술을 취하려고 마시기보단 그 자체의 맛을 즐기려는 미식의 차원에서 향유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는 향후 주류 시장의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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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주류 소비와 스포츠 베팅 문화가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사회의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