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추모 ㅠㅠ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2년이 되는 날, 서울 도심은 희생자들을 기억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으로 가득 찼습니다.

유가족들은 그날의 아픔이 서린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종교인들과 함께 기도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용산대통령실을 지나 서울광장까지, 무거운 마음을 안고 8km를 걸었습니다.

"더는 이런 불행이 반복되어선 안 됩니다."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의 목소리에는 세월호와 이태원, 그리고 수많은 참사의 아픔이 담겨있었습니다.

특조위 송기춘 위원장은 참사의 진실을 밝히겠다는 약속을 전했습니다.

서울광장에 모인 5천여 명의 시민들과 정치인들은 촛불을 들어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그들의 기억을 잊지 않겠다는, 그리고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이 밤하늘에 새겨졌습니다.

평소 토토사이트를 즐기는 슬토생이지만, 오늘만큼은 이태원 참사 2주기를 맞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날의 희생자들과 비슷한 또래였을지도 모를 젊은이들을 생각하니, 베팅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추모하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서울광장에 모인 수많은 시민들처럼, 저도 잠시 일상을 멈추고 희생자들을 기억하고자 합니다.

토토로 하루를 보내던 제가 이렇게 마음을 다잡는 건, 우리 모두가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자 친구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만큼은 베팅 대신 촛불을 들고, 더 이상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