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결한 보수단체, 윤석열 수호-이재명 구속 외치다

7일 오후 3시쯤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드는 시민들로 가득했어요.

이날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보수 단체들이 광화문에서 '맞불 집회'를 벌인 날이었죠.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는 '12.·7 광화문 국민혁명대회'를 열고 '윤석열 수호', '이재명 구속' 등의 구호를 외쳤어요.

자유통일당, 엄마부대, ROTC자유연합 등 여러 보수 단체들이 모였고,

주최 측은 10만명이 집결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약 2만명 정도가 모인 것으로 보였네요.

사회자는 "민주당 종북세력이 고개를 들지 못하도록 밟아 작살내야 한다"며 탄핵을 막고 윤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친한계 국민의힘 의원들을 강하게 비난하며 퇴출해야 한다고 외친 모습도 인상적이었죠.

경기도 용인에서 온 한 참석자는 “민주당의 폭주 때문에 대통령이 어쩔 수 없이 계엄령을 선포한 것”이라며,

탄핵이 가결된다면 죽을 것 같은 심정이라고 했어요.

'4·15 부정선거 처단'이라는 깃발도 보였고, 한 참석자는 부정선거로 당선된 국회를 해산시키기 위해 4시간을 걸려 왔다고 하더군요.

한편, 여의도에서는 양대 노총과 시민단체들이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범국민 촛불 대행진을 열었어요.

경찰은 서울 전역에 1만2000여명을 투입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하니, 앞으로의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야겠네요.